고분양가 논란 '마포 펜트라우스' 결국 가격인하
3.3㎡ 당 평균분양가 2360만원 → 2192만원
지난해 11월 263가구 모집에 15건만 접수
2010-06-21 12:30:3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지난해 11월 분양에 들어갔지만 고분양가 논란을 빚으며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당했던 마포의 주상복합아파트 펜트라우스가 결국 가격을 인하하고 선착순 재분양에 나섰다.
 
사업을 위탁 진행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1일 서울시 마포구 신공덕동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 펜트라우스 분양주택 263세대를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한다고 밝혔다.
 
마포 펜트라우스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으며 계약 후 즉시 전매가 가능하고, 3.3㎡ 당 평균분양가 2360만원이던 최초 공급가격도 2192만원으로 평균 168만원 인하했다.
 
조합원당 평균 4억원 이상의 개발이익을 안겨주기 위해 분양가를 높힌 마포 펜트라우스는 한강변도 아니고, 녹지공간도 넉넉하지 않고, 단지규모도 크지 않은 편이다. 게다가 주변의 주상복합 아파트 시세가 3.3㎡ 당 1400만원에서 1700만원 선에 형성되어 있어 지난해 11월 최초 분양시에는 15건만 접수되는 결과를 가져온 바 있다.
 
LH의 일반적인 사업과 동떨어진 사업이라는 지적에 대해 LH 관계자는 "관리처분에 의한 주민참여형 원가정산방식인 마포 펜트라우스 사업에서 토지주택공사는 사업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인건비와 공사비 등 투입된 사업비만 받고 개발이익은 모두 조합원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청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인 18일 현재 만 20세 이상이면 모든 조건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능하며 22일 오전 10시부터 강남구 삼성동 COEX 인근에 위치한 견본주택에서 동호지정해 계약이 가능하다.
 
납부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50%(2회), 잔금 40%로, 입주시기는 2011년 5월 예정이며, LH 협약체결 은행에서 중도금 전액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공급물량은 476세대 중 권리자 및 일반 공급 후 잔여세대를 공급하는 것으로 전용면적 84㎡ 공공분양 80세대를 포함해 중대형 민영주택 전용면적 103㎡ 38세대, 104㎡ 21세대, 115㎡ 85세대, 152㎡ 39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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