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백화점 업계가 식품관 음식 배달서비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방문객 수가 눈에 띄게 줄었고,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소비가 몰리면서 고객을 직접 찾아가기에 나섰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3개 백화점 전체 매출은 작년 7월보다 2.1% 줄었다. 8월 중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주요 백화점 매출이 20~30% 수준으로 역신장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출이 줄어들면서 식품 매출이 급감했고, 잡화, 여성, 남성 등 대부분 부문에서 절반 이상 판매가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몰에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일부 업체에서는 주문이 조기에 마감되는 일도 잇따라 발생했다. 마켓컬리는 지난달 28~30일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7%나 늘면서 조기 품절 사태를 빚었다. 현대백화점 투홈은 지난달 30일 오전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후 1시께 주문을 마감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장보기 트렌드도 온라인이 주축이 되자 백화점업계도 식품관에 배달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부터 새벽배송 서비스인 투홈을 시작했다.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과 입점해 있는 식음료 매장 53곳의 메뉴 1000여 가지도 새벽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은 서울과 경기 지역이다. 현대백화점은 해당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무역센터점에서 선보이고, 추후 판교점 등 수도권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도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강남점에서 식품관 음식 배달서비스를 도입한다. 심부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김집사를 운영 중인 스타트업 달리자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배송 대상은 롯데백화점 강남점 인근 도곡동과 대치동의 30여개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객이다. 배달 품목은 강남점 식품관 신선식품과 입점 식당 29개의 조리 음식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이번 달부터 압구정동 명품관의 식품관 고메이494에서 배달서비스 '김집사블랙'을 시작한다. 김집사 블랙은 김집사 앱을 통해 고메이 494에서 판매하는 신선식품과 이곳에 입점한 식당 음식들을 배송해 준다. 갤러리아 명품관 인근 1.5㎞에 있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이 대상이며,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하며 1시간 안에 배달한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고객에게는 편리미엄에 기반한 ‘가시비(가격 대비 시간)’를 제공하고, 김집사 및 고메이 494 입점업체에게는 상생 가치를 전달하는 서비스’라며 "3개월간의 파일럿 테스트 후 추후 고객 반응에 따라 서비스 지역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이 선보이는 프리미엄 식품 배달 서비스 '김집사블랙'. 사진/갤러리아백화점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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