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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전국 비…10호 태풍 '하이선'도 발생
2020-09-02 08:51:20 2020-09-02 08:51:2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으로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2일 오전 6시 현재 마이삭이 서귀포 남쪽 약 3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40hPa, 강풍반경은 370㎞이고 최대풍속은 매우 강한 수준인 초속 47m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 중인 1일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앞바다에 큰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오는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이삭은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하루 뒤인 3일 새벽 경남 거제와 부산 사이 지점에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영남지역과 동해안 인근 도시들을 관통해 같은 날 오전 중 동해 중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의 세기는 이날 오전까지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초속 40m 전후의 강한 수준으로 다소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륙에 상륙해 지나가는 만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
 
마이삭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경남·전라 동부·제주도·울릉도·독도 100∼300㎜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경상 동해안·제주도 산지에는 40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 해안 시속 108∼180㎞(초속 30∼50m), 강원 영동·남부지방(경상 해안과 전북 서부 제외) 시속 72∼144㎞(초속 20∼40m), 그 밖의 지방 시속 36∼108㎞(초속 10∼30m)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40m가 넘으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어놓을 수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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