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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장갑차 들이받은 SUV…탑승자 전원 사망
2020-08-31 11:20:03 2020-08-31 11:20:0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경기도 포천시의 영로대교를 달리던 SUV(맥스크루즈) 차량이 앞서가던 미군 장갑차의 후미를 들이받아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9시 30분께 포천시 미8군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 인근 영로대교에서 SUV가 미군 장갑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50대 4명(여성 2명·남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30일 밤 9시 27분께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중리 영로대교에서 미군 장갑차와 SUV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SUV 차량 탑승자 4명이 사망, 미군 1명은 경상을 입었다. 사진/포천소방서
 
반면 장갑차에 타고 있던 미군 1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미군 장갑차는 로드리게스 사격장(영평사격장)에서 훈련을 마친뒤 철원지역 부대로 복귀하던 길이었다. 장갑차 2대가 서행으로 가던 중 뒤편 장갑차를 SUV가 들이받은 것이다. 
 
사고가 난 영로대교는 755m짜리 직선다리로, 경찰은 SUV차량이 높은 속도로 달리다가 장갑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장갑차는 뒷부분에 반사경 2개가 있었다. 경찰은 SUV 운전자의 시신을 부검해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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