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퇴직연금 업무처리' 모바일화 추진
직원 업무 효율성 개편 방안…가입절차 빨라져 고객편의 늘듯
2020-08-29 12:00:00 2020-08-29 12: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국민은행이 창구 직원의 퇴직연금 업무처리 시스템을 모바일로도 가능하도록 개편한다. 직원 업무처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조치로, 그간 사용자 고객 관련 퇴직연금 업무는 주택담보대출처럼 확인 서류가 많고 행원이 직접 손으로 작성해야하는 부분이 있어 업무 효율화가 어려웠다. 업무 처리속도가 빨리지면서 고객이 창구에서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줄어들 전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은 '퇴직연금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공고를 내고 사전작업에 들어갔다. 퇴직연금은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퇴직급여 재원을 금융사에 적립·운용하고 근로자 퇴직 시 연금 내지 일시금으로 퇴직급여를 지급하는 제도다.
 
주요 개편 과제로는 △비대면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업무처리 시스템 구축 △확정급여형(DC) 퇴직연금 가입업체를 대상으로 한 재정검증 업무 효율화 △퇴직연금 시스템 내 운용언번들 관리기능 개발 등이다.
 
또 국민은행은 지난 4월30일부터 새롭게 적용된 퇴직연금 중도인출 관련 개정 내용도 신규 시스템에 적용할 계획이다.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근로자는 연간 임금액의 12.5%가 넘는 의료비를 부담해야 할 경우에만 퇴직급여 중도인출을 할 수 있다. 중도인출 요건이 직전보다 까다로워지면서 이를 파악해야 할 은행원들의 업무 부담이 늘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신고서, 근로자 동의서, 규약 확인서 등 사업자가 퇴직연금 가입을 위해선 복잡한 부분이 많아 업무를 전산화하지 못하거나 수기로 처리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시스템 개편을 통해 내부 업무처리가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퇴직연금 업무 절차 외에도 국민은행은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인력 운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5월까지 183개 업무에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적용으로 영업점의 경우 연간 약 78만, 본점은 약 47만 업무 시간이 단축됐다고 추산하고 있다. 
 
특히 영업점 업무처리 시간이 단축되면 은행은 업무 효율성 제고뿐만 아니라 고객 상담과 같은 대고객 서비스에 더욱 집중하게 돼 고객 접점을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은행들은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줄어드는 대면 마케팅 창구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계속해 고민해왔다. 반대로 고객은 업무 효율화로 창구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드는 편익이 있다. 
 
국민은행이 퇴직연금 업무처리 시스템 개편으로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은행 본점.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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