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코앞인데"…출점 앞둔 유통업계 '한숨'
코로나 재확산·거리두기 강화로 '비상'
현대, 9월 1일 인천공항 면세점 오픈
스타필드 안성, 오픈 날짜 미정
2020-08-27 13:51:49 2020-08-27 13:51:49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오는 9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유통가에 또다시 비상등이 켜졌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재확산 와중에도 오는 9월 1일 현대백화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점을 오픈한다. 동대문점과 무역센터점에 이은 세 번째 면세점이자, 첫 번째 공항면세점이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쟁사들이 신규 출점에 주춤하는 사이 외형 확장에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2018년 11월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면세점 사업에 첫발을 내딛은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지난 2월 동대문에 2호점 오픈한데 이어 인천공항 면세점 진출을 이뤄냈다. 또 제주 시내면세점 진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미 코로나19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 상황을 고려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점은 임시매장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9월 1일부터 임시매장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라면서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된다고 해도 인천공항공사의 방역 지침을 적극적으로 따라 영업은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당초 9월 오픈 예정이었던 '스타필드 안성'의 오픈 일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오픈을 한다고 해도 마케팅 행사 진행이 쉽지 않아 사실상 집객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10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2단계에서 영업이 중단됐던 고위험군 시설에 더해 중위험시설로 분류된 장소는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저위험시설에 속하는 백화점과 교외형 아웃렛, 대형마트 등은 영업을 지속할 수 있으나 마트의 경우 할인행사 등 대규모 집객 이벤트와 시식 코너, 문화센터 운영이 중단된다. 
 
오픈을 앞두고 있는 스타필드 안성은 하남, 코엑스몰, 고양에 이어 3년 만에 선보이는 스타필드로 연면적 24만㎡, 주차대수 5000대 규모의 대형 복합 쇼핑몰이다.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5개 층으로, 지하 2개 층에는 '트레이더스'가 들어서고, 1~3층까지는 약 3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안성이 신세계그룹의 역점 사업인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사상 최악 수준인 상황에서 섣불리 문을 열었다가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오픈 날짜를 조금 더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 안성 조감도. 사진/신세계프라퍼티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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