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유통업 영속성 '빨간불'…부동산 개발업, 영업익 비중 '37%'
부동산 제외 상반기 영업익 전년비 하락…일회성 수익 외 지속 성장 동력 '미흡'
2020-08-26 16:13:27 2020-08-26 16:22:22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GS리테일의 주력 사업 영속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상반기 본업인 유통업보다 부동산 개발업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일회성 수익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개발업 영업이익을 제외하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줄어들게 된다. 특히 헬스앤뷰티 사업은 전년보다 영업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매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6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올해 상반기 부동산 개발업에서 영업이익 5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1479억원)에서 37%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문제는 부동산 개발업을 제외하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932억원으로 전년 동기(976억원)보다 4.5% 줄어들게 된다는 점이다. 즉, 주력 사업인 유통업 성장이 지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사업 영업이익은 1146억원에서 1107억원으로 줄었고, 호텔업 영업이익은 268억원 흑자에서 12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헬스앤뷰티 사업은 지난해 상반기(80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이 더 늘어 9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GS리테일이 헬스앤뷰티 사업을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슈퍼마켓의 경우 58억원 적자에서 255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정부가 편성한 재난지원금 사용이 늘면서 혜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개발업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광교몰 사업시설 매각 자문 용역료 등 일회성 수익이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부동산 개발업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기 힘들다는 점이다. 부동산 개발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도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 및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재인 정권 이후로 개발 사업을 미루는 업체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본업인 유통업 전망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편의점은 코로나19 여파는 물론 시장 포화 상태에서 신규 출점이 어려운 상태다. 슈퍼마켓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 형태가 급격히 변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 여부가 불투명하다. 여기에 호텔업도 코로나19 여파로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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