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 사라질라'…유통업계, 언택트 판매 강화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배송 서비스' 확대
사전 예약 물량 늘리고 온라인 혜택 강화
2020-08-20 13:49:44 2020-08-20 13:49:44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무서운 속도로 치솟으면서 유통업계 '추석 특수'에도 비상이 걸렸다. 유통업계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영업손실 최소화를 위해 예약 판매 물량을 예년보다 늘리고, 온라인에 힘을 싣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이 오프라인 대신 언택트(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사태와 장마 등으로 실적이 줄면서 일찌감치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로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라인을 통해 추석 선물을 간편하게 고향집으로 보낼 수 있도록 온라인 주문 및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의 사전 예약 판매는 다음 달 6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인 롯데백화점몰에서 이뤄진다. 사전 예약이 가능한 제품은 축산, 과일, 수산 등 신선식품 세트 40종을 포함한 150개 품목으로 최대 70% 할인 판매된다. 또 언택트 소비 활성화로 선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육 등 온라인 전용 상품 물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번 추석에는 고향 방문을 선물세트로 대체하려는 고객이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수요를 겨냥해 사전 예약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30%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7일부터 자사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고객들은 백화점을 찾을 필요 없이 더현대닷컴에서 구매하고 원하는 장소로 배송받을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도 작년 추석 때보다 30%가량 늘렸다.
 
신세계백화점도 온라인을 통한 사전 예약 판매 서비스를 강화했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을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70% 늘렸다. 특히 간편식(HMR) 등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 비중을 높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자체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갤러리아’에서 바이어가 추석 상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했다. 1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하는 동안 직접 상품을 확인하지 못하는 온라인 구매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이다.
 
대형마트도 추석을 앞두고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고객이 예약한 일정에 맞춰 고객의 집(또는 회사)을 방문해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를 전 점포로 늘렸다. 소비자들은 불특정 다수를 직접 대면할 필요 없이 쉽고 편하게 상담과 결제를 할 수 있다.
 
또 이마트는 추석을 맞아 사전예약 전용상품을 개발했다. 주력 물량은 사전 비축하고 산지를 선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1~2만 원대 실속 선물세트 물량도 30%가량 늘렸다. 이 밖에도 '배송주소 입력 서비스', 이마트 앱을 통한 세트 구매 간편 서비스도 확대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보다 상품 수를 10%가량 늘렸다. 사전 예약 품목은 한우·과일 등 신선식품 218종과 통조림·식용유 등 가공식품 238종, 건강기능식품 76종 등 총 700여개 품목에 달한다. 또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 동안 최대 10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며 롯데 엘포인트 회원에게는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추석보다 10% 늘린 450여종 상품을 선물세트로 내놨다. 내달 18일까지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몰 등 전 채널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하고 있다. 사전 예약 기간 동안 구매한 선물세트는 내달 10일부터 추석 전날까지 배송되며, 신선식품의 경우 내달 30일까지 배송된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실적의 40%에 달하는 등 예약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사전 예약 시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이 판매하는 추석 선물세트. 사진/현대백화점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