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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코로나 신규 확진 400명대…주로 '가정내 감염'
2020-08-07 16:54:59 2020-08-07 16:54:5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쿄도는 7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462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107명으로 늘었다.
 
도쿄에서 하루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일(472명) 이후 6일 만이다. 최근 1주일간 도쿄의 신규 확진자는 총 2416명으로, 하루 평균 345명이었다.
 
일본 아이치현 오무라 히데아키 지사가 6일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비상사태'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오무라 지사는 증가하는 코로나19 감염으로 6일부터 24일까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기업과 사람들에게, 특히 다가오는 휴일에, 활동 자제를 요청했다. 아이치현에서는 9일 연속 100건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주목할만한 점은 도쿄 지역의 감염이 가정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도쿄도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 유형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20~30대는 유흥가를 매개로 한 감염이 24.1%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40~50대는 33.5%, 60대는 40.5%, 70세 이상은 51.0%가 가정 내 감염으로 파악됐다. 전 연령대로 보면 가정 내 감염 비율이 26%로, 확진자 4명 중 1명꼴로 동거 가족을 통해 감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도는 중증자 추이 등을 토대로 독자적인 긴급사태 선언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다음주 '오봉' 명절 기간에 귀성과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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