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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원사격 받은 삼성 첫 '온라인 언팩'…뉴노멀 속 갤럭시 생태계 엿보다
노태문 사장 "기술이 중요한 시기…혁신으로 도움 주겠다"
2020-08-06 01:42:32 2020-08-06 14:20:36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달라진 '뉴노멀' 시대에 갤럭시 노트20 중심의 갤럭시 생태계 확장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도 전했다. 
 
(위)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아래)갤럭시 팬 300여명이 실시간으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갤럭시언팩 영상 캡쳐
 
노 사장은 5일 오후 11시(한국시각)부터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최근 6개월 사이에 우리 삶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넥스트 노멀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또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선보일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해 1시간 40여분간 진행된 갤럭시 언팩은 국내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됐으며, 전 세계의 갤럭시 팬 300여명도 화상으로 연결돼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이전까지 갤럭시 언팩 행사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 관계자 등 3000~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 같은 방식을 택했다.
 
행사를 통해 공개된 신제품은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20'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2'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3'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태블릿 '갤럭시 탭S7' 등 총 5종이다. 
 
글로벌 뮤지션 방탄소년단(BTS)과 유명 게이머 미스(Myth), 뮤지션 칼리드(Khalid) 등도 등장해 갤럭시 홍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다만 이들의 영상과 제품별 소개에는 사전 촬영된 영상이 사용됐다. 
 

게이머 미스가 갤럭시 노트20으로 X박스를 즐기고 있다. 사진/영상 캡쳐
 
BTS는 혁신의 아이콘 답게 '폼팩터 혁신'으로 대변되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2'의 소개를 맡았다. BTS 멤버들은 제각각 갤럭시 Z폴드2를 접었다 펼치면서 대화면에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갤럭시 Z폴드2에 대해 '혁신'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미스는 갤럭시 노트20에 전용 게임 컨트롤러를 장착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 'X박스'로 게임을 즐겼다. 특히 야외에서도 게임이 실행되고 있는 갤럭시 노트20을 들고 걸어가며 끊김없이 플레이에 참석하는 모습을 통해 시간과 장소 제약없이 가능해진 실시간 스트리밍 게임 경험을 강조했다.
 
칼리드는 갤럭시 노트20와 진화된 S펜을 통해 머리속의 이미지를 구현했고, 실시간으로 갤럭시 탭 S7 화면에 띄웠다. 떠오르는 멜로디를 녹음하거나 인터뷰 기능을 통해 녹음과 동시에 정확하게 텍스트로 변환시키는 경험을 공유하는 등 갤럭시 노트20이 창작활동 속에서 쓰일 수 있는 방식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행사 말미에는 노 사장이 진행자에게 질문을 받으면 답변을 하는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노 사장은 모바일을 이루는 근본적인 가치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보안(시큐리티)'을 꼽았다. 그는 "보안 없이는 데이터의 프라이버시가 존재할 수 없다"면서 "모든 개발 과정에서 보안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갤럭시 Z폴드2에서 'S펜'을 채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는 언급에 대해 "S펜이 갤럭시 노트 뿐만 아니라 폴드 제품에서도 요구가 있다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 Z폴드2는 현존하는 폴더블 카테고리에서 최고의 제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뭐가 나올지도 기대해달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삼성이 가장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삼성의 지속가능개발목표에 대해 소개된 '삼성 글로벌 골스'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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