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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고위 공직자 1주택으로 제한"
찬성 63.5%, 반대 28.4%…지역·연령·지지 성향 관계 없이 찬성 여론 높아
2020-07-30 11:00:26 2020-07-30 11:00:26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고위 공직자 1주택 소유 제한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연령, 이념 여부와 관계 없이 찬성 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고위 공직자들의 실거주용 1주택 소유 제한'에 대한 찬반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찬성' 응답이 63.5%로 다수였고, '반대' 응답은 28.4%에 그쳤다. '잘 모름'은 8.1%였다.
 
고위 공직자 1주택 소유 제한에 대해서는 모든 지역에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73.7%)과 광주·전라(72.6%)에서는 찬성 응답이 70%를 웃돌며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경기·인천(61.5%)과 대전·세종·충청(59.5%), 부산·울산·경남(55.2%)에서도 전체 평균과 비슷한 비율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에서도 찬성 응답이 60.6%로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름' 응답이 21.8%로 다른 지역 대비 많았다.
 
연령대별로 찬성 응답은 70세 이상에서 77.3%로 가장 많았으며 60대(69.8%)와 50대(67.0%), 40대(63.5%), 20대(58.3%) 순으로 집계됐다. 30대에서는 찬성 48.3%, 반대 41.4%로 찬반이 팽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 중도, 진보와 관계 없이 찬성 응답이 많았다. 진보층에서는 71.1%로 전체 평균 응답보다 많았다. 중도층은 65.7%, 보수층에서는 53.4%로 성향별 큰 차이가 없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77.3%가 고위 공직자에게 주택 소유 제한을 두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49.5%, 반대 35.2%로 근소하게 찬성 응답이 많았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51.1%, 반대 43.5%로 두 응답이 비슷하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98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5.7%)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RDD) 자동 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고위 공직자 1주택 소유 제한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지역, 연령, 이념 여부와 관계 없이 전반적으로 찬성 여론이 높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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