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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더 이상 호구 되고 싶지 않아”…주독미군 감축
2020-07-30 09:23:44 2020-07-30 09:23:44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현지시간) 주독 미군 감축과 관련해 우리는 더 이상 호구(suckers)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주독 미군 감축에 대해 그들은 수년간 우리를 이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앞서 브리핑에서 현 유럽사령부(EUCOM) 계획에 따라 독일에서 군인 약 11900명을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그들의 청구서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병력을 감축하고 있다그것은 매우 단순하다. 그들은 채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그것은 매우 단순하다고 언급했다.
 
에스퍼 장관은 주독 미군 감축은 미군 태세에 대한 전 세계적 평가에 따른 조치라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강화와 러시아에 대한 억제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독일에서 감축한 미군 약 5400명은 유럽 다른 지역에 머물고, 6400명은 미국으로 귀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주독 미군 규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반복적으로 나토 동맹들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촉구했다. 특히 유럽 주요국인 독일을 채무 불이행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하게 압박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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