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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 미 영사관 성조기 하강식 생중계…중국인들, 환호
2020-07-27 16:27:05 2020-07-27 16:27:05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중국이 미국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에 대한 보복 조치로 폐쇄를 요청한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이 공식 폐쇄됐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이날 오전10시 청두 미 총영사관은 중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공식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청두 미 총영사관 측은 이날 성조기를 내리며 총영사관 폐쇄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으며, 중국 국영(CC)TV는 청두 미 총영사관 성조기 하강식을 중국 SNS 웨이보 등에 생중계했다. 
 
이날 청두 미 총영사관 앞에는 폐쇄 현장을 보기 위해 청두 주민 수백명이 모여들었으며, 중국인들이 오성홍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SNS 성조기 하강식 생중계 영상은 20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했으며, 중국인들이 총영사관 앞에서 대형 오성홍기를 들고 구호를 외치는 영상들이 올라왔다.
 
이로써 1985년 문을 연 청두 총영사관은 35년 만에 처음으로 업무를 중단했다.
 
영사관 폐쇄는 일단락 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영사관 폐쇄도 언제든 가능하다고 말한 만큼 양국의 갈등이 재차 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 앞에 27일 중국 경찰들이 배치돼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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