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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갓성비' S90 타고 점유율 확대 가속 페달
오는 9월 신형 모델 출시…동급 최대 공간·가격 등 강점
2020-07-28 06:31:00 2020-07-28 06:31: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독일 브랜드가 주름잡고 있는 수입차 시장에서 신흥 강호로 떠오른 볼보가 프리미엄 세단 S90 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워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신형 S90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동급 최대의 공간과 최신 파워트레인, 첨단 안전·편의사양을 갖춰 '갓성비' 모델이란 평가가 나온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볼보의 올해 상반기 기준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5.09%로 지난해 연말보다 0.77%포인트 상승했다. 볼보는 2012년부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2011년 1500대를 밑돌던 판매량은 2016년 3배 넘게 성장하면서 5000대가 넘었고 지난해에는 1만대를 돌파했다.
 
볼보 S90.사진/볼보
 
시장 점유율은 2015년까지 1%대였다가 2016년 2%를 넘었고 2018년 3%, 2019년 4%대로 올라섰다. 2016년과 2017년 잇달아 선보인 SUV 올 뉴 XC90과 올 뉴 XC60을 비롯해 XC40, S90, S60 등이 고른 활약을 하면서 판매량이 늘고 점유율도 확대됐다.
 
여기에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S90의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되면서 볼보의 질주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는 오는 9월 4년 만에 새로운 모델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을 진행 중이다.
 
신형 S90은 5m가 넘는 동급 최대의 크기와 가격에서 경쟁력이 높다. S90의 경쟁자로 거론되는 벤츠 E클래스와 BMW5 시리즈, 아우디 A6 등은 전장이 4900mm 초중반이다. 가격은 6030만원부터 시작해 이들 모델에 비해 최소 300만원 정도 낮다.
 
파워트레인에도 변화를 줬다. 신형 S90은 48볼트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B5)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T8)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출시된다. B5 엔진은 48볼트 배터리가 250마력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의 출력을 보조해 민첩성과 효율성을 높였고 T8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총 40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바워스&윌킨스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안전한 공간에 대한 사회적 트렌드를 방영해 초미세먼지를 걸러주는 PM 2.5 센서와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 기능도 탑재했다.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노브도 전 모델 인스크린셥 트림에 확대 적용됐고 통풍·마사지 시트와 뒷좌석 전동식 선 블라인드도 제공한다.
 
볼보는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위해 축구선수 손흥민을 신형 S90의 캠페인 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 볼보는 차별화된 럭셔리를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한다는 판단에서 손흥민을 모델로 선택했다.
 
업계 관계자는 "동승하는 가족의 안락함 편안함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안전이란 볼보의 이미지와 넓은 공간이 상당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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