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중국 임금인상 지속 가능성"
중국 노동환경, 포스트 금융위기 접어들어 근본적 변화 중
2010-06-16 06: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최근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임금상승 요구는 저임금에 기반을 둔 임가공기업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임금상승에 따른 구매력 증가로 내수지향형 기업과 소비재 수출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은 16일 '최근 중국 내 노동쟁의 및 임금상승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중국 내 임금인상 요구는 노동력의 수급불균형, 노동자의 의식수준 변화, 중국정부의 내수확대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80년대 이후 한자녀 정책을 실시한 결과 청년 노동자의 수가 급격히 감소해 생산현장에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경제발전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중국 노동자의 급여수준, 열악한 근무조건, 사회보장제도의 미비 등이 노동자의 의식수준 변화 속에 생산현장에서 임금인상과 처우개선 요구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정부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수출주도형 발전전략의 한계를 경험하고 내수주도형 경제로 전환을 추진해 왔으며 임금인상을 통한 내수확대를 주요 정책의 하나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내 임금인상이 우리기업에 당장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임금상승 추세와 중국정부의 정책기조로 보아 중국 노동자의 임금인상 요구 과정에서 노사분쟁의 가능성이 상존하는 등 중국 내 저임금 임가공 생산기업은 더욱 많은 난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협은 "중국의 임금인상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므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선제적 노사관리시스템을 갖출 필요성이 있다"며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수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확대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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