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시대 본격화④)온라인 쇼핑 급증에 간편식 '불티'…산업 바뀐다
가정간편식 출하규모 2022년 5조 넘길 전망
온라인 쇼핑 매출 프랑스 87%·이태리 82% 증가
정부, '밀키트'·1인 외식 인프라·스마트홈 등 지원
입력 : 2020-07-28 06:00:00 수정 : 2020-07-28 06:00:00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국내 가정간편식의 규모가 2022년까지 5년만에 2배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1인 가구 비중이 높았던 해외 주요국들도 코로나19발 비대면 소비와 맞물리면서 온라인 쇼핑 매출이 최대 87%까지 늘었다. 전문가들은 급변한 소비환경에 발맞추기 위해선 식품·외식업·로봇 등 ‘솔로 이코노미’ 관련 차세대 먹거리 사업 창출이 관건이란 지적이다.
 
28일 <뉴스토마토>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1인 가구 급증에 따라 부상하고 있는 솔로 이코노미를 새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제언이다.
 
국내 소비 환경은 1인 가구의 급증에 따라 개인의 선호·편리 중시 문화가 확산되고 디지털 기술 발전이 결합하면서 급변하는 추세다.
 
혼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품 소비 급증이 대표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의 출하규모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4.3%가 늘었다. 2년후인 2022년 가정간편식 출하규모는 약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2조7421억원의 약 2배규모다.
 

1인가구 급증으로 국내 가정간편식의 규모가 2022년까지 5년만에 2배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간 가정간편식 출하규모 추이.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소포장 제품이나 간편 가정식, 플랫폼 기반 배달 서비스 등 온라인 판매시장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18.3% 증가했다. 코로나19발 비대면 소비 급증도 맞물려 올해 들어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해외 주요국의 소비행태도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급변중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7년 약 1667억 달러에서 2022년 199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en)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프랑스의 온라인 거래 매출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87% 늘었다. 이탈리아는 3월초 82%, 스페인은 2월 말 약 62%가 증가했다. 2025년까지 미국 온라인 식품판매 매출은 전체 식품 소매 매출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증가세는 해외 주요국도 1인가구 비중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인가구 비중 29.8%와 비교해 미국은 28.4%, 영국 29%로 비등한 수준이다. 독일은 2018년 41.9%, 프랑스는 2016년 36%를 기록중이다.
 
전문가들은 1인가구 중심으로 급변한 글로벌 소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솔로 이코노미 관련 유망 사업을 키워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정민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한국의 1인가구 증가 속도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월등히 빠르다”며 “기존 다인 가구 중심 소비구조와 시각을 달리해 젊은 1인 가구와 고령층 1인 가구의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1인가구 관련 산업 육성을 추진중이다. 손질된 식재료와 조리법을 세트로 판매하는 간편식품 ‘밀키트’ 관련 제도 정비가 대표적이다. 비대면·1인 외식 인프라 구축이나 스마트홈산업, 1인가구용 돌봄·반려 로봇 지원도 추진중이다.
 
정부의 1인 가구 관련 산업정책과 더불어 복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승신 건국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는 “코로나19와 맞물리면서 가정식 대체 식품 등 1인용 온라인 소비가 더 많아지는 추세”라며 “솔로 이코노미가 AI 등 4차산업과 연결된 맞춤 산업들로 발전될 것인 만큼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관련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23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 간편식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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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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