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기아차, 2분기 영업이익 73% 감소…"코로나발 수요 급감"(상보)
2020-07-23 16:26:46 2020-07-23 16:26:46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글로벌 수요 급감의 영향으로 기아자동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반 이상 줄었다.
 
23일 기아차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4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8% 감소했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 손익계산서.자료/기아차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모든 시장에서 수요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판매는 27.8% 감소한 51만6050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16만1548대로 26.8% 늘었지만 해외에서 35만4502대로 39.7% 줄었다.
 
매출액은 국내시장에서의 역대 최다 판매와 RV, 신차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21.6% 감소한 11조3688억원을 기록했다.
 
셀토스와 니로 등의 꾸준한 판매와 신형 쏘렌토 호조로 RV 판매 비중은 6.7% 상승, 역대 최고인 53.7%로 올라왔다.
 
매출원가율은 해외 공장의 가동 차질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0.9%포인트 상승한 84.8%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 비중은 13.9%로 1.5%포인트 높아졌다. 영업이익률은 1.3%로 2.4%포인트 떨어졌다.
 
기아차는 하반기 수익성이 높은 신차 판매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 판매 개시로 경쟁력을 높인 신형 쏘렌토와 곧 출시될 신형 카니발, 해외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셀토스를 중심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신형 K5와 쏘렌토, 쏘넷 등의 신차도 투입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코로나19 확산 영향 본격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수익성 방어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겠지만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