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승 "박 시장에 사과할 시간도 주지 않았다"피해자 대리인 비판
2020-07-23 15:11:21 2020-07-23 15:11:21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서울시 출연기관장이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대리인을 비판했다. 피해자에게 대리인을 내치라고 조언했다.
 
장영승 서울산업진흥원장 페이스북 캡처.
 
장영승 서울산업진흥원 대표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들은 시장님께 사과를 할 여유뿐만 아니라 삶을 정리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면서 "구겨진 A4용지에 작성된 짤막한 유서를 읽으며 느껴지는 급박함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시장님을 파렴치한으로 몰고 가기위해 영결식 하는 날에 기자회견을 함으로써 그의 급작스러운 죽음을 감당해야할 유가족들과 시장님을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애도할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을 영결식 이후로 연기해달라는 서울시 여성정책실장의 부탁 전화를 압박이라고까지 표현하면서 비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모든 애도행위와 진실을 궁금해하는 시민들의 마음조차 2차 가해라는 표현으로 억압했다"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고소인과 대리인은 고소를 한 이유가 법에 저촉되는 행위인지 알고 싶었던 것이었고 단지 사과를 받고 싶었을뿐이었다고 밝혔지만 과연 시장님이 사과를 하지 않으셨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나는 시장님은 여러 정황상 잘못을 인지하셨더라도 사과를 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던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편이 되어 드릴터이니 용기를 가지시라"며 "우선 대리인을 내치시라. 그리고 시장님을 시민의 마음속으로 돌려보내주시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또 전날인 22일 김재련 변호사가 2차 기자회견에서 서울시 간부들이 성추행 피해사실을 묵살했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보다가 중단했다"며 "분노를 넘어 살의마저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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