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언택트'…아웃도어·골프웨어 업계 '함박웃음'
두 자릿수 매출 신장…온라인몰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2020-07-16 15:36:25 2020-07-16 15:36:25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등산과 골프 관련 용품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패션업계 매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시설 등이 폐쇄되면서 골프, 등산 등 야외 활동이 각광받으면서 덩달이 관련 매출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5월 아웃도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골프 관련 매출은 38.9% 늘었다. 6월 역시 아웃도어와 골프 관련 매출이 각각 1.4%, 2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골프웨어는 15.7%(5월), 26.3%(6월)로 월별 증가세가 높아졌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실내운동 대신 골프나 등산 등과 같은 야외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다. 
 
실제 아웃도어 브랜드인 블랙야크가 운영하고 있는 산행 플랫폼 블랙야크알파인클럽(BAC)에는 5월, 6월에 20~30대 가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배 증가했다. 지난 4월에는 증가량이 최고조에 달해 4배까지 늘어났다.
 
비대면(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따라 골프의류와 용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G마켓에선 4~6월 사이 남성 골프의류의 매출이 55% 신장했고, 골프용품(27%)과 골프잡화(29%), 골프 연습 용품(42%) 등도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남성 골프의류 연 매출 신장률이 4%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신장했다.
 
이에 골프복 업체들은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골프 전문 온라인 편집숍 '더 카트 골프'를 열었다. 단순 상품 판매가 아니라 상품 큐레이션 개념을 녹여 넣은 셀렉숍 플랫폼으로, 자사 브랜드인 왁·잭니클라우스·엘로드를 포함해 국내외 브랜드 14개를 한자리에 모았다. 핑·팬텀·파리게이츠 등을 운영하는 골프의류업체 크리스에프앤씨도 자사 온라인 쇼핑몰 ‘크리스몰’을 강화하고 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운동 대신 등산과 골프 등과 같은 야외활동을 하는 젊은 층이 유입되면서 온라인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패션업체들이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맞춰 자사 온라인몰에 힘을 실으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블랙야크 BAC 컬렉션. 사진/블랙야크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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