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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 450명…긴급사태 해제 후 최다
2020-07-16 09:16:30 2020-07-16 09:16:30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일본에서 하루 동안 45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차 유행 우려가 사실상 현실화됐다.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사진/뉴시스
 
16NHK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해 전날 45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25일 긴급사태 선언 전면 해제 후 최대치다.
 
오카나와 주일 미군 확진자는 수치에 포함되지 않았다. 오키나와 미군은 전날 3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도쿄 165, 오사카 61, 가나가와현 42, 사이타마현 38, 지바현 29명 등 순이다.
 
도쿄도는 전날 자체 경보인 도쿄 경보 수준을 4단계 중 최고 단계로 격상하고 불필요한 이동 자제를 요청했다. 다만 긴급사태 선언 때와 같은 휴업 요청은 하지 않았다.
 
도쿄도에선 최근 일주일간 평균 1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쿄도 코로나 모니터링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2(재확산)에 꽤 가까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감염 경로 불명자가 한 주에 2배 속도로 증가, 4주 후엔 현재의 16, 1200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 최다를 기록하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고 투 캠페인의 차질이 예상된다.
 
당초 일본 정부는 국내 관광을 가는 경우 정부가 비용을 일부 지원하는 캠페인을 22일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자체 상당수와 야권 등에서 취소, 연기를 요청하고 있는 데다 여당 내에서도 코로나 재확산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그대로 강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지통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도,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캠페인 실시를) 망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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