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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 2개월째 동반 오름세…국제유가 상승 영향
한은, 6월 수출입물가지수…수출물가 전월대비 0.3%↑·수입물가 2.5%↑
2020-07-15 09:39:17 2020-07-15 09:39:17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오름세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탄·석유제품의 수출입 가격이 모두 오른 영향이다.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오름세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탄·석유제품의 수출입 가격이 모두 오른 영향이다. 사진/뉴시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4.75(2015=100)로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지난 5월 3개월 만에 반등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지난달 수출물가를 견인한 것은 국제유가다. 지난달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40.80달러로 전월(30.47달러)보다 33.9% 상승했다. 국제유가 흐름에 영향을 받는 휘발유(36.7%)와 경유(30.4%) 등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물가는 25.7% 상승했다. 감소세를 이어가던 화학제품도 0.2% 올라 소폭 상승 전환했다. 
 
반면 D램(-1.5%)과 플래시메모리(-4.9%) 등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7%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물가가 하락했지만, 하락폭이 큰 건 아니다"라며 "반도체 경기가 크게 회복될 수 있을지 여부는 코로나19 진정 시점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수입물가지수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월대비 2.5% 오른 101.33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원유(31.9%) 등 광산품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11.9% 상승했고, 나프타(37.6%), 벙커C유(25.5%)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27% 올랐다. 소고기(-8.0%) 등 농림수산품은 1.7% 하락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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