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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내년 최저임금 1.5% 오른 8720원…노사 모두의 협력"
공수처 출범, 국회 후속 입법 적극적 협조도 당부
2020-07-14 10:48:47 2020-07-14 10:48:47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올해보다 1.5% 오른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줬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와 고용 상황, 노동자의 생활 안정, 현장 수용성 등을 종합 고려한 노사 모두의 협력이라는 평이다.
 
정세균 총리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36회 국무회의에서 "오늘 새벽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올해보다 1.5% 오른 8720원으로 의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와 고용 상황, 노동자의 생활 안정, 그리고 현장의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은 우리 사회 불평등의 골이 깊어지지 않도록 하는 안전판"이라며 "지금과 같은 위기극복 과정에서는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경제가 코로나19의 충격을 딛고 일어나 다시 뛰기 위해서는 노사 모두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서로 한발씩 양보하며, 위기극복을 위해 하나의 팀으로 보조를 맞춰 함께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내일이면 시행된다"며 "정부는 지난 2월 공수처 설립준비단을 발족해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사무공간을 조성하는 등 공수처의 안정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공수처가 출범하려면 공수처장이 임명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회에서 후속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며 "후보자 추천과 인사청문회도 국회의 몫이다. 공수처가 하루속히 문을 열고 국민을 위해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세종-서울 영상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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