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과잉염증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 원인 규명
입력 : 2020-07-13 16:27:41 수정 : 2020-07-13 16:27:4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국내 연구진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서 일어나는 과잉 염증반응의 원인을 밝혀냈다.
 
신의철 카이스트(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정인경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교수, 최준용·안진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정혜원 충북대병원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과잉 염증반응의 원인을 찾아냈다고 13일 밝혔다. 
 
과잉 염증반응은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도 불린다.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몸 속에서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이다. 
 
코로나19 경증·중증 환자에서의 인터페론 작용 차이. 사진/카이스트 
 
공동연구팀은 중증 및 경증 코로나19 환자에게서 얻은 혈액을 분석해 면역 세포를 분리한 뒤 단일세포 유전자 발현 분석이라는 최신 연구기법을 써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사이토카인의 일종인 인터페론이라는 물질이 유독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서 강하게 발현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인터페론은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 착한 사이토카인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공동연구팀은 인터페론 반응이 코로나19 환자에서는 오히려 과도한 염증반응을 촉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를 증명했다. 
 
연구팀은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과잉 염증반응 완화를 위해 현재 스테로이드제와 같은 비특이적 항염증 약물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 성과를 계기로 인터페론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방법도 고려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중증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획기적인 연구라고 이 연구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신의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환자의 면역세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상세히 연구함으로써 향후 치료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연구"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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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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