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노동계 9.8%↑vs 경영계 1.0%↓
6차 최저임금전원회의
최저임금 이견…민노총 반발
입력 : 2020-07-09 18:12:35 수정 : 2020-07-09 18:12:35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놓고 노사가 인상과 삭감 입장을 고수하면서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1차 수정안에서 노동계는 올해보다 9.8% 인상한 9430원을, 경영계는 1.0% 삭감한 8500원을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1차 수정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 사용자, 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다.
 
1차 수정안에서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보다 9.8% 높인 9430원을 제시했다. 지난 1일 최초 요구안으로 1만원(16.4% 인상)을 제시한 것 보다 670원 낮은 수준이다. 
 
경영계는 1.0% 삭감한 8500원을 내놨다. 경영계의 최초 요구안은 8410원(2.1% 인하)이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 양측이 낸 요구안의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초 박준식 최저임금위 위원장은 노사 양측에 지난 7일 5차 회의까지 수정안을 제출해달라 요청했지만 노사 모두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 
 
이날 수정안 제출에 앞서 민주노총 측 근로자위원들이 경영계 삭감안에 반발해 퇴장하면서 최임위는 파행을 빚었다. 노동계가 낸 수정안은 한국노총 단독안이다.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본래의 목적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국민의 눈높이를 감안해 올해보다 9.8% 인상한 9430원으로 수정안을 제출했다”며 “수정안은 이성과 상식을 가지고 합리적인 판단아래 내놓은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는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정부에서 여러 조치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마스크"라며 "경제 위기에서 고통에 신음하는 소상공인과 일자리를 갖고 있고 원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마스크 역할을 하는 것은 최저임금의 안정"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8월 5일까지 고시해야 하는 만큼 최소 7월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쳐야 한다.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6차 전원회의에서 류기정(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사용자 위원과 이동호(한국노총 사무총장) 근로자 위원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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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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