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OST 만든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향년 93세 사망
입력 : 2020-07-06 17:22:31 수정 : 2020-07-06 17:22:31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음악을 또 하나의 예술로 끌어 올렸단 평가를 받아 온 세계적인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사망했다.
 
6(현지시간) 이탈리아 여러 매체 보도에 따르면 엔니오 모리꼬네가 5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최근까지 낙상으로 인한 대퇴부 골절상을 입어 치료를 받아오다 숨을 거뒀다.
 
1928년 이탈리아 로마 태생인 모리꼬네는 27세인 1955년 영화음악 작곡에 나섰다. 그는 자신과 같은 이탈리아 출신 감독이자 전 세계에 스파게티 웨스턴장르를 유행시킨 거장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과 함께 작업하며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레오네 감독의 황야의 무법자’ OST는 세대를 불문하고 지금도 귀에 익은 음악이다.
 
엔니오 모리꼬네 부부. 사진/뉴시스
 
레오네 감독의 파트너로 유명했지만 국내에는 시네마 천국미션을 통해 더욱 유명해졌다. ‘미션의 삽입곡 가브리엘 오보에는 전 세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화제를 모았고, 자신의 곡을 리메이크하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는 모리꼬네가 사라 브라이트만이 3년 동안 보낸 편지 정성에 감복해 가브리엘 오보에에 가사를 붙인 넬라 판타지아가 탄생했단 일화를 그의 음악적 고집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지난 55년 동안 약 500편의 영화 음악을 만들어 낸 모리꼬네는 한스 짐머, 존 윌리엄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 음악 거장으로 칭송 받아왔다. 놀라운 점은 명성과 달리 오스카 트로피는 2016년 타란티노 감독 연출작 헤이트풀8’로 첫 수상을 했다.
 
국내에선 몇 차례 내한 공연을 가졌으며, 2011 5월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이 마지막 내한 공연이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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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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