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인데 코로나 확산"…항공사 국제선 여전히 '개점휴업'
"운항 국제노선 중 임시·부정기편도 많아"
중국 '1사 1노선' 제재에 노선 회복 제한
입력 : 2020-07-01 15:07:36 수정 : 2020-07-01 15:07:36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도 마음 놓고 국제선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며 각국이 아직 빗장을 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핵심 노선 중 하나인 중국도 '1사 1노선' 규제를 풀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노선 회복이 더뎌지는 모양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국내 대형항공사(FSC)의 국제선 노선 수는 대한항공 28개, 아시아나항공 22개다. 대한항공의 전체 국제선 노선 수 110개인데 이중 25%만을,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72개 국제선 중 30%만을 운영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절대적인 노선 수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사실상 상황이 나아진 게 없다"며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어 발표한 숫자보다 적게 운항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국내 대형항공사(FSC)의 국제선 노선 수는 대한항공 28개, 아시아나항공 22개다. 대한항공의 전체 국제선 노선 수 110개인데 이중 25%만을,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72개 국제선 중 30%만을 운영하는 셈이다. 사진/뉴시스
 
일각에선 계속되는 부진에 코로나19 이후 계획했던 국제선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6월 총 32개 국제노선에 취항했다. 이는 이달 운항 예정 노선 수보다 많은 수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실질적인 운항 노선 수는 증가하고 있다"며 "시점에 따라서 이달 국제선 노선 수가 지난달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중간에 특별기와 같은 임시·부정기편이 포함돼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항공사의 핵심 국제노선 중 하나인 중국이 입국 제재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노선 회복을 늦추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국제노선 운항 상황을 최종 집계한 결과 지난달 운항한 것으로 알려진 27개 노선 중 정기편 노선은 17개에 그쳤다. 나머지 10개 노선은 중국 노선으로, 중국 항공당국이 입국 제재를 유지하면서 운항하지 못했다. 앞서 중국 항공당국은 지난 3월29일부터 '1사 1노선' 정책을 시행했다. 중국에 취항하는 항공사가 한 곳의 취항지에 대해 일주일에 한 편의 항공기만 운항하도록 한 것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매출 중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20%인 만큼 의존도가 높다. 코로나19 이전 운항했던 중국 노선만 30개 이상이었다. 이는 대한항공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이전 대한항공도 30여개의 중국 노선을 운항한 바 있다. 이는 전체 국제선 110개 중 27%가량을 차지하는 셈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운항편과 여객 수는 여전히 지난해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분기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편은 1만4406편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 감소했고, 여객 수는 29만1438명으로 지난해 동기간(1748만1510명)보다 98%가량 줄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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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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