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여파를 단기간에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위기감을 토로했다. 최소한의 안전망을 위협받는 상황으로, 기업은 물론 전 사회가 이전과는 다른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29일 SK(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기업과 사회를 막론하고 개인의 최소한의 안녕을 책임지는 안전망이 위협받고 있다"며 "기존과는 다른 관점과 다른 수준의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29일 SK(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기업과 사회를 막론하고 개인의 최소한의 안녕을 책임지는 안전망이 위협받고 있다"며 "기존과는 다른 관점과 다른 수준의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어 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서 비롯된 지구적 위협이 단시일에 해결되기는 요원해 보인다"며 "SK는 기업, 사회, 모든 이해관계자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출간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최 회장은 "예년과 달리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출간 감회가 남다르다"며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지속가능에 대한 힘든 시험을 치르고 있으며 SK도 유가, 글로벌 지정학 이슈 등 이중·삼중고를 헤쳐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의 지난해 매출 139조원과 영업이익 9조원에 대해서는 "어려운 대내·외 상황으로 썩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라면서도 "사회적 가치 실천의 선도적 역할을 지속했고, 다양한 실험들이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SK(주)는 이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해피니스 위드 SK'에서 △경제 간접 기여성과 8194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817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82억원 등 사회적가치 총 9000억원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중 특히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 성과가 빛을 보면서 전년(559억원) 대비 46% 증가했다.
SK(주)는 C&C는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를 통한 IT 자원 절감, 인공지능(AI) 기반의 부동산 권리 분석 서비스 등을 통해 디지털 혁신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SK(주)는 투자활동 전반에 사회적 가치 측정·관리 체계도 적용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점검 목록과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 검토를 통해 투자대상을 선별한 뒤, 투자 후에도 이를 측정해 관리한다.
이행 결과도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K(주) C&C는 온실가스 저감 등의 환경문제와 사회 안전망 인프라 혁신,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동반성장을 주요 혁신 영역으로 선정하고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SK(주) 관계자는 "경영 불확실성이 증가했지만, 사회적 가치 기반의 가치 창출과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 행복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굳건한 신뢰를 쌓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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