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음식 수요가 증가하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신제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맛 뿐만 아니라 건강을 생각한 메뉴 개발과 배달에 용이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등 언택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순살로 구성한 '핫황금올리브 부분육 6종' 이미지. 사진/BBQ
제너시스 비비큐(BBQ)는 지난 17일 닭다리, 순살로 구성한 '핫황금올리브 부분육 6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문의를 통해 탄생한 제품으로 개성과 입맛을 중시하는 치킨 소비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이번 핫황금올리브 부분육 6종을 통해 고객들은 기존 핫황금올리브 시리즈 중 ‘핫착!레드착착’, ‘핫싸!블랙페퍼’, ‘핫찐!찐킹소스’ 3종의 메뉴를 닭다리 혹은 순살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주문할 수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신메뉴 '뿌라이드 치킨'을 선보였다. 뿌라이드 치킨은 ‘두 배로 바삭해진 후라이드 치킨에 특제 시즈닝 가루를 뿌려 먹는’ 콘셉트로 크리스피 형태의 치킨에 어니언, 레드페퍼, 핫치즈 등 3종의 시즈닝을 더한 신개념 치킨이다. 치킨 주문 시 한 마리 기준으로 시즈닝 소스 2개를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간단한 한 끼'가 아닌 건강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7월 1일까지 소고기 패티의 풍미와 육즙, 치즈의 부드러운 맛을 3배로 살린 신메뉴 ‘트리플 치즈버거’를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세 장의 패티와 치즈로 구성된 버거로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버거를 주식으로 하는 해외에서 먼저 출시됐다.
맥도날드는 최근 식재료와 조리 프로세스, 조리 기구 등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해 더 맛있는 메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이니셔티브 '베스트버거'를 국내에 도입했다. 트리플치즈버거 역시 베스트 버거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메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리아 '시크릿레시피2’ 포스터. 사진/롯데GRS
롯데리아는 배달 주문 수요 증가에 맞춰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이번 달엔 아르바이트생이 만든 '시크릿레시피2’를 6월 한 달간 한정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 10일 만에 100만개가 팔려 롯데리아 40년 역사를 통틀어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던 디저트 지파이를 활용한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 지파이의 바삭하고 촉촉한 식감을 그대로 살려낸 고소한 맛이 들어간 '마일드클라쓰'와 지파이 하바네로 맛이 들어간 '핫클라쓰' 2종이다.
또 7월 1일 '폴더버거'라는 이름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름에 맞게 접어 먹는 버거로, 가격과 토핑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출시에 앞서 매장에 '7월 1일부로 버거 접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버거킹은 칠리크랩통새우, 칠리크랩버거, 칠리크랩 치즈프라이를 출시했다. 칠리크랩통새우는 버거킹의 직화방식으로 조리한 순쇠고기, 크랩케이크와 통새우, 이국적인 칠리크랩소스로 만든 버거다. 칠리크랩소스는 싱가포르의 시그니처 요리인 칠리크랩을 베이스로 개발했으며 국내산 붉은대게살을 넣어 깊고 매콤한 맛과 해산물의 풍미를 높였다.
또 2017년 여름 한정으로 선보였던 붉은대게 와퍼도 리뉴얼 출시했다. 새 버전으로 출시된 붉은대게 와퍼의 크랩 케이크는 붉은대게살과 연육, 마요네즈와 머스타드를 넣고 튀겨 속은 부드러우면서 겉은 더욱 바삭해졌다.
KFC는 시그니처 메뉴 '타워버거'를 이탈리안 스타일로 재해석한 신제품 '이탈리안타워버거'를 내놨다. 이탈리안타워버거는 두툼하고 부드러운 통가슴살 필렛과 해시브라운, 슬라이스 치즈 등 다양한 식재료가 어우러진 타워버거에 짭조름한 이탈리아식 살라미햄과 시크릿 소스 2종을 새롭게 추가한 제품이다. 기존 타워버거가 가진 두툼한 높이는 그대로 유지한채 새롭게 추가한 재료로 맛과 식감이 살렸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도 햄버거 사업에 진출하며 버거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교촌치킨은 최근 수제 치킨버거 메뉴인 ‘교촌리얼치킨버거’를 내놨다. 교촌리얼치킨버거는 오트밀로 반죽해 튀겨낸 닭 가슴살에 각종 채소와 스모크 바비큐 소스로 맛을 낸 수제 치킨 버거로 신선채소와 치킨햄, 특제 소스 3종등이 두툼한 오트밀 닭 가슴살 패티와 조화를 이룬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언택트 소비가 강화되면서 배달 주문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배달음식이지만 건강하고 든든하게 한 끼를 채울 수 있도록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