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송현동 부지 매각과 관련해 서울시 개입을 규탄하고 고용안정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재돌입한다.
대한항공 노조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시장 공관 앞과 서울시청 후문 앞에서 '대한항공 2만 노동자들의 고용유지를 위한 2차 투쟁'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노조는 이달 17~19일에 1차 투쟁에 나선 바 있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원들이 지난 17일 서울시청 후문 앞에서 "대한항공 2만 노동자들의 고용유지를 위한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의 갑질 횡포 저지 투쟁'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최승원 기자
노조는 "지난 1차 투쟁에서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는 생사가 절박한 우리 노동자들의 절규를 회피하며 무참하게 외면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공적자금을 긴급 수혈받은 대한항공은 채권단으로부터 유동성자금 확보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고 있으며 노동자들은 고용불안에 하루하루 피가 말리는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특히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 매각 개입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는 사유재산 침해에 대해 더 이상 월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송현동 일대 주민들과 90%에 육박하는 국민적 부정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대한항공 노동자들의 고용유지를 위한 매각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송현동 부지에 대한 완력 행정을 조속히 철회하고 공개매각 경쟁입찰 과정을 거쳐 고용불안을 잠식 시켜야 할 것"이라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한국노총과의 연대 투쟁은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대한항공은 유동성자금 마련을 위해 송현동 부지를 매각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가 해당 부지의 공원화 계획을 밝히며 예비입찰자는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가 책정한 부지 매각대금 4671억원도 대한항공의 기대치인 5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송현동 부지 매각 절차는 난항을 겪고 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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