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이 출간됐다. 볼턴 전 보좌관의 저서 '그것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이 예정대로 23일(현지시간)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공식판매에 돌입했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그의 회고록. 사진/AP·뉴시스
이 책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질과 미국 정부의 대내외 정책 실패를 주장하며 노골적 비방을 쏟아내 출간 전부터 주목받았다. 미중관계, 북미 비핵화 협상을 비롯해 미국 외교에서 그간 알려지지 않은 일화들, 트럼프 대통령의 기행 등이 볼턴 전 보좌관의 시각에서 그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간 전부터 볼턴 전 보좌관에 대해 '괴짜', '무능력자'로 부르며 볼턴 회고록의 내용이 모두 거짓말이라 주장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회고록이 몰고 올 파장을 우려해 출간을 차단하려한다는 관측도 있었다.
미국 정부는 볼턴 회고록에 기밀이 담겼다며 법원에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볼턴이 법을 어겼다"며 미국 정부가 후속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주장하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리트윗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전날 한 방송에서 "고도의 기밀 정보를 방대한 책 전체에 흩뿌려놓았다"면서 "그는 책에서 나온 이익을 얻지못할 뿐 아니라 징역형의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볼턴 전 보좌관이 실제로 이익을 몰수당할지, 미국 법무부가 국가안보 위협혐의로 수사에 착수할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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