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인증 앱 패스에 운전면허증 깔린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경찰청·도로교통공단과 연동…신분 도용 및 위·변조 차단
2020-06-23 10:08:22 2020-06-23 10:08:2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운전 자격 및 신분을 증명하는 운전면허증이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온다. CU편의점, GS25편의점 전 매장에서 미성년자 확인 수단으로 활용되며, 다음달부터는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신분증 대신 쓸 수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경찰청은 패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운전 자격과 신분을 증명하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용자가 편의점에서 주류 구입 시 성인 여부 확인 절차를 위해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이통 3사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사용자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1대에 1개의 통신사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하고, QR코드와 바코드가 표출되는 화면에 캡처 방지 기술을 적용해 고객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기본 화면에는 운전면허증 사진, 인증용 QR코드 바코드만 노출돼 생년월일, 주소 등 개인정보의 불필요한 노출을 최소화했으며, 인증 화면 위에 상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적용해 QR코드, 바코드 캡쳐를 차단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코드를 초기화해 도용에 따른 위험을 낮췄다.
 
이통3사는 개인정보 보호 및 위·변조 방지를 위해 다양한 첨단 ICT 보안기술을 활용했다. 패스 앱에 운전면허증 등록 시 본인 회선 명의 인증과 기기 점유 인증을 거치며, 운전면허증 사진과 면허번호, 식별번호의 진위 여부도 동시에 확인한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패스 서비스와 경찰청 운전면허 시스템을 연동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등록된 실제 면허증 사진이 앱에 등록되도록 함으로써 타인의 사진이나 정보로 면허증을 위·변조하려는 시도 또한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등록된 운전면허증의 모든 정보는 사용자의 스마트폰 내 안전영역에 암호화돼 보관되며, 이통3사는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자연인을 식별할 수 없는 최소한의 개인 식별 정보만을 저장·관리해 개인정보 오용 우려를 낮췄다. 또한 이통3사는 운전면허 정보의 진위를 검증하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스템 서버까지 전용선을 구축하고 전구간 암호화를 적용해 외부 공격에 대비하는 등 보안을 더욱 강화했다.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먼저 전국 CU편의점, GS25편의점 전매장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활용되며, 다음달부터는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운전면허증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편의점에서는 청소년의 술·담배 구매 등 일탈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시 신분증 대신 패스 앱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 이용 편의 제고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경찰청은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경찰행정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비대면 이용 신청이 잦은 렌터카 및 공유 모빌리티 업계 역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의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이통 3사는 "이번에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디지털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활용분야를 지속 확대해 패스 모바일운전 면허확인서비스가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급증한 비대면 본인확인 및 모바일 금융거래 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통 3사와 지속적으로 협업, 기술 보완과 개선을 통해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 사용영역을 확대해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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