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신한지주가 22일 '신 디지털금융 선도'를 위한 '디지로그(Digilog)'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일 발표한 '신한 N.E.O. Project'의 3대 핵심 방향 중 하나로, 지난 17일 열린 그룹경영회의에서는 디지털 금융 선도를 위한 디지로그 '4대 핵심 구동체 구축 사업 추진' 과제를 심의했다.
먼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맞춰 그룹의 주요 디지털 사업 아젠다를 논의하고 실행을 지원하기 위한 'Digilog 위원회'를 신설한다. 위원회는 조용병 회장이 위원장으로 진두지휘하며, 7개 그룹사 최고경영자(신한은행, 카드, 금투, 생명, 오렌지, DS, AI)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의 강력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그룹의 데이터 사업 추진을 더욱 가속화는 등 그룹 차원의 디지털 사업 실행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디지털 핵심기술 후견인 제도'에 참여하는 그룹사를 기존 6개에서 10개로 확대한다. 해당 제도는 지난 3월부터 신한은행, 카드, 금투, 생명, 오렌지, DS 총 6개 그룹사가 후견 및 참여 그룹사로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번 참여 그룹사 확대(캐피탈, 제주은행, 아이타스, AI)로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 협업을 확대하고, 실무자 중심의 실질적인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표/신한지주
또 신한지주는 '그룹 공동 디지털 교육 체계'를 구축해 인재 육성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미래신기술 및 디지털 금융, AI, 블록체인 등 필요한 교육 분야별로 공동 교육 체계를 구축해 인력 양성과 인력 운영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순환 체계를 만드는 내용이다. 신한지주은 7월 말까지 관련 로드맵을 수립한 후, 8월부터는 실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의 디지털 기술 창고이자 그룹의 통합 R&D 센터인 'SDII(Shinhan Digital Innovation Institute)'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DII 사무국'을 신설하고, 디지털 신기술 프로젝트 계획을 위한 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관련 협의회를 만들어 그룹사의 다양한 디지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술지원 활동을 수행하는 등 SDII의 그룹 R&D 센터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전 그룹사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5차례에 걸쳐 Digilog 토론회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디지털 전환 추진을 위한 구동체계를 수립했다"면서 "하반기에는 고객에게 보다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시장에 파급력 있는 혁신적인 상품·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디지털 금융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지주 본사. 사진/뉴스토마토DB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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