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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샵스, 국내 서비스 시작…SNS 내 쇼핑 지원한다
카페24와 협력…국내선 페이스북 내 결제 불가능
2020-06-22 13:47:08 2020-06-22 13:47:08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코로나19로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디지털 상점 서비스에 뛰어든다. 
 
페이스북은 22일 무료 온라인 상점 개설 서비스 '페이스북 샵스(Shops)'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샵스는 브랜드 맞춤형 디지털 상점으로, 판매자가 샵을 개설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내에서 직접 홍보·판매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판매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온라인 스토어 페이지를 제작하고 상품 목록을 올린 뒤 사진이나 대표 색상 등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페이스북 샵스 이미지. 사진/페이스북
 
페이스북 샵스는 지난 5월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이번에 한국을 포함한 총 8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로 확대한다. 단, 미국·유럽 등과 달리 국내에서는 페이스북 샵스 내 직접 결제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페이스북 샵스 내에서의 결제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을 비롯한 모든 기업은 페이스북 샵스를 통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상에서 무료로 각자의 디지털 상점인 '샵'을 개설하고, 자사의 제품을 직접 홍보·판매할 수 있다. 아울러 각 제품을 세부적으로 분류해 판촉 효과를 높이는 컬렉션 만들기 기능과 브랜드 색상과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인터페이스 디자인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개설한 샵은 인스타그램과도 바로 연동된다. 
 
이용자 또한 모바일 앱에서 원하는 브랜드의 페이스북 페이지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접속 후 '샵 보기'를 클릭하면, 판매자가 등록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은 브랜드 공식 사이트에서 바로 주문하거나, 저장 기능을 통해 추후 구매도 가능하다. 
 
페이스북 샵스는 쇼피파이·빅커머스 등 다수의 해외 파트너와 협력해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참여했다.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개설과 운영 과정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한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산업은 급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범기업적 차원에서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카페24와 페이스북 간 협력이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보다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페이스북은 제품과 브랜드, 이용자가 서로 유의미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연결의 힘을 바탕으로 이번 출시가 궁극적으로 국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에게도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핵심적으로 기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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