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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서피스 고2·허브 2S로 원격 업무·교육 시장 노린다
가장 작은 제품인 '서피스 고2'와 가장 큰 '서피스 허브 2S' 한국 시장 선봬
2020-06-18 16:09:48 2020-06-18 16:09:48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원격 수업과 유연 근무가 코로나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실시간 협업을 돕는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코로나 뉴노멀 시대의 모던 워크플레이스 구현을 도울 새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8일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서피스 고2(Surface Go 2)'과 '서피스 허브 2S(Surface Hub 2S)'를 공개했다. 서피스 고2는 MS 365등 MS 소프트웨어 사용에 최적화된 업무 및 교육용 태블릿 겸 노트북 제품이다. 서피스 허브 2S는 기업 회의에서 사용하는 대화면 멀티 터치 태블릿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고2.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이날 출시된 서피스 고2는 서피스 라인업 중 가장 휴대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전작인 '서피스 고'보다 더 가벼워진 544g의 무게에 스크린은 0.5인치 넓어진 10.5인치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최대 10시간으로 늘었다. 
 
서피스 고2는 8세대 인텔 코어 M3로 칩세트를 업그레이드해, 성능이 최대 64% 빨라졌다. 이를 통해 업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고, 용량이 큰 파일도 원활하게 작업이 가능하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도록 Wifi 모델과 함께 LTE 모델도 출시했다. 
 
원격 회의와 수업을 위해 마이크와 카메라 기능도 향상했다. 서피스 고2에는 듀얼 마이크 솔루션인 스튜디오 마이크가 탑재돼 주변 소음을 억제하고 선명한 음성 전달을 돕는다.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1080p HD 영상 녹화가 가능하다. 후방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문서와 화이트보드 등을 쉽고 빠르게 스캔하는 애플리케이션(앱)도 적용됐다. 
 
비즈니스 및 교육 고객을 위한 커머셜 제품은 8세대 intel Core M CPU에 RAM 4GB, 저장장치 64GB 제품과 LTE 탑재모델로 Core M/8GB RAM/256GB 저장장치 모델이 추가된 라인업으로 제공된다. 업무용 제품은 일반 소비자용과 달리 Windows10 Pro를 탑재하고 정보보안을 위해 TPM(Trusted Platform Module) 칩을 내장했다. 아울러 NFC를 탑재해 근거리 통신으로 특정 업계에 맞는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교육용으로 서피스 고2를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캠페인도 마련했다. LG 유플러스와 원격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 및 학생이 서피스 고2 LTE 모델을 구매하면 MS 365를 손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사에게는 교육용 콘텐츠 제작 툴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허브 2S.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허브 2S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대화면 멀티 터치 태블릿 허브 제품군이다. 주로 기업 회의에서 사용한다. 전작인 서피스 허브 1세대는 국내에 판매되지 않았는데, 화상회의가 일상화되면서 한국 기업들이 서피스 허브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며 국내에 출시하게 됐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하며, 제품 발송은 8월에 시작된다. 
 
서피스 허브 2S는 화이트보드를 대체하는 50인치 디바이스로, 윈도우 10과 MS 365에 최적화됐다. MS 팀즈를 이용한 화상 회의에서 서피스 허브 2S 화면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모으는 식이다. 서피스 허브 2S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화이트보드를 이용해 회의 화면을 공유하고, 터치펜으로 필기한 내용을 저장하고 불러낼 수 있다. 보안을 위해 회의 후 서비스 허브 2S 디바이스에는 내용이 남지 않는다. 검색을 통해 서피스 허브 2S에 이미지를 가져와 편집하며 사용할 수도 있다. 
 
서피스 허브 2S는 전작보다 무게는 40%, 두께도 60% 얇아졌다. 연내로 85인치 초대형 화면의 허브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바퀴 달린 스틸케이스 롬 모바일 스탠드로 회의실 간 이동이 용이하며, APC 충전 모바일 배터리로 전원을 연결하지 않고도 120분가량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실물 크기로 대화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과 4K 카메라, 스피커, 원거리 마이크 배열 등으로 화상 회의에 적합한 시스템을 갖췄다. 
 
조용대 마이크로소프트 상무가 서피스 허브 2S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조용대 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오늘날 수행되는 작업의 50% 이상이 협업을 통해 달성되고 전문가의 70%가 일주일에 적어도 하루는 사무실 이외의 곳에서 일하는 등 원격 작업이 증가하면서 작업 공간의 진화가 필요하다"며 "서피스 고2와 서피스 허브 2S로 공간의 제약 없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팀의 협업에 최선을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업을 돕는 서피스 시리즈는 △서피스 고 △서피스 프로 △서피스 프로 X △서피스 랩탑 △서피스 북 △서피스 스튜디오 △서피스 허브 총 7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느 환경에서, 어떤 용도로 활용할지에 따라 사이즈와 기능 측면에서 각각 차별화해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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