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삼성이 공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포스트 코로나에 최적화"
안전·협업·소통 등에 초점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개발
11년 연속 디지털 사이니지 '1위'…신사업 공략 박차
2020-06-18 06:01:00 2020-06-18 06:01:0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통해 개발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코로나19로 가운데서도 달라진 업무 환경에 맞춘 제품을 통해 신사업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7일 삼성전자 북미 법인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안전 △협업 △소통 등을 주제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해리 패츠 삼성 디스플레이 부문 수석 부사장은 "삼성에서는 고객이 놓인 환경에서 가장 필요로하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는 고객들이 업무에 복귀하고 지속적인 효율성을 구현하며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제품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고객의 안전, 사회적 거리 두기 및 위생 관련 요구를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정 분야의 전문 기술을 보유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삼성 디스플레이의 유연성은 이처럼 각 산업 분야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크리에이티브 리얼리티와 협력해 개발한 '비접촉 열 감지 거울'.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먼저 기업들이 안전하게 업무에 복귀 할 수 있도록 건물 입구 등에서 효과적으로 체온을 감지하고 경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소개한 파머 디지털 그룹과 함께 개발한 '온도 선별 키오스크'는 미국 FDA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시설에 들어가기 전에 온도를 완벽하게 차단하고 추적하는 기능을 담았다. 
 
또 크리에이티브 리얼리티와 협력해 실시간 온도 검사를 수행하고 경고하는 '비접촉 열 감지 거울(Thermal Mirror)'도 소개했다. 탑재된 열 감지 거울은 통합 인공지능(AI) 플랫폼과 다양한 보고 기능을 갖춘 동급 최고의 클라우드 기반 열 감지 솔루션이다. 
 
릭 밀스 크리에이티브 최고경영자는 "고객에게 현장 운영으로의 복귀에 상당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솔루션이 회사가 직원, 고객 및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삼성은 또 사무실에 근무하는 직원과 재택 근무를 하는 직원이 함께 있는 '하이브리드 작업 환경'을 고려해 원격 업무에 적합한 솔루션도 선보였다. 시스코의 웹엑스를 탑재한 '웹엑스 온 플립'은 음성·화상 전화 뿐만 아니라 실시간 스크린 공유 기능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회의 콘텐츠와 필기 내용, 회의 결과 등을 공유할 수 있어 최적의 스마트 사무 환경을 구축해 준다.
 
삼성은 이날 소개한 신제품들을 포함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디스플레이 혁신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내달 중순에는 온라인 컨퍼런스 '인포콤' 에서 가상 부스도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삼성전자의 디지털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은 27.3%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09년 이후 11년간 1위 자리를 유지하며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