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나오는 5G 품질평가 앞두고 이통사 고군분투
5G 품질불량 지속…다음달 나오는 5G 품질평가 결과에 이목 쏠려
3D 솔루션·AI 등 활용해 품질 높이기 자구책 마련
2020-06-17 15:24:28 2020-06-17 15:24:2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5세대(5G) 통신 상용화 1주년이 지났지만, 품질에 대한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 비싼 요금에도 만족스러운 5G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최근 5G 품질평가 조사에 착수했다. 다음달 나오는 평가결과가 소비자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5G 가입자 경쟁에 치우쳤던 이동통신사들은 5G 품질 높이기에 막바지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17일 이동통신 3사는 다음달 발표 예정인 5G 품질평가 결과를 앞두고 5G 품질 제고에 나섰다. 이번 품질평가가 일부 표본조사를 통한 결과이기에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5G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나오는 정부의 첫 공식 평가이기에 단순 수치라도 향후 가입자 모집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감안, 최근 서울과 전국 6대 광역시에서 5G 서비스 품질 평가에 착수했다. 행정동과 건물내(인빌딩) 등 100여곳을 표본으로 선정해 5G 서비스 제공 여부부터 통화 품질, LTE 전환율 등을 살펴보고 있다. 평가 결과는 다음 달 발표 예정이다.
 
그동안 소비자 사이에서는 고가의 5G 요금제에 가입했는데도 통화 품질이 좋지 않고 인터넷 연결이 자주 끊어진다는 등 불만이 지속됐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최근 1년간 5G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상담은 2055건에 달했고, 이 중 3분의 1가량은 품질 불량에 따른 계약 해지를 원하는 내용이다.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에 최근 1년간 접수된 분쟁 조정 신청 가운데 5G 품질 불만 사항은 약 20%로 전체 이통 가입자 중 5G 비중인 약 10%를 2배가량 웃돌기도 했다. 
 
SK텔레콤 직원들이 서울에 위치한 한 빌딩 위에서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이에 이통사들은 5G 품질 제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빌딩을 비롯해 기지국 확대뿐 아니라 품질 자체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안 중이다. 
 
SK텔레콤은 3차원(3D) 통신망 설계 솔루션 T-EOS를 활용한다. 클라우드 업무 시스템에 장착된 3D 맵을 보면서 미리 5G 망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T-EOS를 통해 망 구축 현장에 가지 않고도 건물 내 몇 층에 어떤 높이로 5G 장비를 구축해야 가장 빠른 속도와 커버리지를 구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KT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한 기지국 트윈과 인공지능(AI) 관제 솔루션 닥터 로렌을 적극 활용 중이다. 기지국 트윈은 5G 이동통신 기지국 정보를 원격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기지국 트윈을 이용하면 AR 기술을 이용해 직접 현장에 가지 않아도 안테나 각도와 각종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통신 장애가 발생했을 때는 닥터로렌을 사용한다. 네트워크로부터 빅데이터를 수집해 AI로 분석하고, 장애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 복구를 위한 조치사항까지 전달한다. LG유플러스는 강소기업과 공동 개발한 기지국 검증 자동화 장비를 5G 네트워크 운용 현장에 도입했다. 이는 이동통신 서비스 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 실험실에서 다양한 무선환경 요인을 가상으로 구현해 주는 것으로,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다수의 기지국과 다수의 실제 단말을 연동시켜 이동통신 기지국의 소프트웨어와 단말의 문제점을 검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5G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지국 확대부터 AI, 3D솔루션 등을 활용해 품질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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