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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웨이 관련 5명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 총 169명
광주·충남 논산 의심 환자 3명, 검체 취급과정 중 오류
2020-06-15 16:06:01 2020-06-15 16:06:01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집단감염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5명 추가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 164명에서 169명으로 늘어났다.
 
1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격리 중이던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6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리치웨이 방문자는 41명, 접촉자가 12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2명, 경기 50명, 인천 21명, 강원 3명, 충남 3명이다.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110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확진자 중 교회 관련이 34명, 접촉자 76명이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57명, 서울 31명, 경기 22명이다.
 
또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인천 계양구에서 초등학생이 확진된 사례와 관련해서는 가족 등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원 및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감염경로별 확진자 현황은 지역집단발병이 438명(70.9%), 해외유입 82명(13.3%),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4명(3.9%), 선행확진자 접촉 11명(1.8%), 감염경로 조사 중이 63명(10.2%)"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신규 확진자의 약 90%, 감염경로 불명 사례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됐고, 60세 이상 고령자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집단발생은 주로 종교시설,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어 고령층 등 고위험군 집중보호와 환자 증가에 따른 의료자원 확보,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쇄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코로나19 진단검사전문위원회는 최근 광주광역시와 충남 논산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에 다시 음성 판정이 나온 사례와 관련해 '위양성'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위양성은 양성이 아님에도 양성으로 판정되는 '가짜 양성'을 의미하는 말로 의심환자의 객담(가래) 검체를 완충 용액에 섞는 과정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검체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폐쇄된 리치웨이 사무실 앞에 방역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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