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롯데 유통 7개 계열사의 통합 쇼핑 플랫폼인 '롯데온'이 론칭 50일 동안 유의미한 성과를 이뤘다. 롯데온은 4월 28일 출범과 동시에 서비스 불안정 등 초기 시행을 겪었으나, 안정화에 집중한 결과 방문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성장세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통합회원제인 롯데온 회원제 도입으로 충성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롯데 유통 7개 계열사의 통합 쇼핑 플랫폼인 '롯데온'. 사진/롯데쇼핑
15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온의 유료 멤버십 가입자가 늘고 자체 간편 결제서비스 ‘엘페이’ 이용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한 달간 롯데온의 유료멤버십 서비스인 ‘롯데오너스’ 신규 가입자는 지난 4월 21만5000명에서 5월 23만6000명으로 10%가량 늘었다. 5월 롯데온에서의 엘페이 이용 회원수와 결제 건수도 각각 엘페이 전체의 46%, 22.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온에서의 엘포인트 사용금액도 전체 엘포인트 사용금액의 9.7%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전히 기능적인 문제와 검색 속도, 멤버십 등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롯데온은 7월부터 검색 기능과 멤버십 제도 등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우선 7월부터 회원제를 신설·개편한다. 회원 등급은 4단계로 나눠지며, 등급에 따라 할인 쿠폰, 무료 배송 쿠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온의 회원등급은 백화점, 마트, 롭스 온라인몰의 합쳐진 실적으로 결정된다. 기존 백화점, 마트, 롭스 온라인몰 회원제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각 계열사 온라인몰의 회원 등급 체계는 롯데온에 맞춰 조정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각각 기존 5단계였던 엘롯데의 회원등급과 3단계였던 롭스 온라인몰 회원등급은 롯데온 회원등급인 4단계로 바뀐다.
7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검색 엔진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이커머스처럼 검색엔진을 외부에 맡기기보다는 자체 검색 기술을 강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온은 젊은 기업문화를 가진 기존 이커머스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조직문화도 개편했다.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는 지난 1일부터 임직원 서로 간 영어 닉네임을 부르기로 했다. 빠르고 창의적이며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계열사 별로 다른 회원제 기준을 하나로 통합해 롯데온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고 특정 기간 고객을 묶어두는 이른바 '잠금효과'로 충성고객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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