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코로나 재확산까지…컨세션 사업 '울상'
신선식품 재고·인건비로 수익성 악화 불가피
2020-06-08 15:24:04 2020-06-08 15:24:04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한때 국내 외식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던 식품업계 컨세션 사업이 코로나19로 난항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꺼리면서 사람이 몰리는 공항과 극장 등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급기야 놀이공원, 급식업체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컨세션사업은 공항이나 놀이공원, 리조트 등의 이용시설 안에서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률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한때 외식업체들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는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롯데월드는 테마파크 내 전 구역·시설 방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 직원을 격리 조치하고 감염 검사를 거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9일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추가 감염자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장소인 만큼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놀이공원 내 입점한 매장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영업중단으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롯데월드 내에는 롯데GRS, SPC그룹, 아워홈, 이랜드이츠 등이 놀이공원 내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사태로 고객수가 급증한데다 영업중단으로 인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입주 사업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해외여행객의 발길이 끊긴 인천공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인천공항에서 150여개 식음료 매장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70~90% 줄었다. 
 
현재 인천공항 내에서 롯데GRS, CJ푸드빌, SPC그룹, 아워홈, 신세계푸드 등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업체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문을 닫거나, 영업시간에 단축으로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인천공항공사 역시 입점 업체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급식업체와 휴게소 입점 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 변수로 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폭염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급식업체들은 방역 강화는 물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재료 위생관리, 개인위생, 조리기구 소독 등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문제는 언제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식자재 유통업체와 급식업체의 경우 보관 기간이 짧은 신선식품을 주로 취급하는데다 인건비 비중이 높은 업종 특성상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김해공항 '스카이31 푸드 에비뉴' 매장 전경. 사진/롯데GRS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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