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형 갤럭시에도 '빅스비 보이스' 지원한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 등 'S보이스' 지원 웨어러블 모델 업데이트
입력 : 2020-06-05 07:01:14 수정 : 2020-06-05 07:01:14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자가 일부 구형 갤럭시 기기에도 AI 음성 지원 서비스 '빅스비 보이스'를 지원한다. '빅스비' 중심의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구형 기기 소비자들까지 적용 범위를 한층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S보이스'가 종료된 스마트 워치 제품군 일부 모델에 '빅스비 보이스'를 제공한다. 지원 모델 사용자들은 업데이트를 통해 빅스비의 음성지원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서는 지원되는 모델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보이스가 종료된 스마트폰의 경우 가장 최신이어도 갤럭시 S7 시리즈인데, 사양이 낮아 호환성 문제로 빅스비 지원이 되지 않는다"며 "다만 갤럭시 워치 가운데 일부 모델에는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워치에서 데일리 브리핑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빅스비 출시 이후 스마트폰은 물론 웨어러블, 태블릿, TV, 가전제품까지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며 지형을 넓혔다. 이 가운데서도 웨어러블은 소비자 생활에 밀착된 기기인 만큼, 서비스 진화를 위한 빅데이터 축적에 적합하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스마트폰에 비해 구동 영역이 단순해 호환성 확보가 비교적 간단하다는 점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S보이스'는 삼성전자가 2012년 첫 선을 보인 초기 음성지원 서비스로, 갤럭시 S3에 처음 적용돼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10여 개국 언어를 지원했다. 하지만 이후 AI 통합 서비스 '빅스비'가 나오면서 S보이스의 사용량이 떨어져 이달부터 완전 종료됐다. 이로써 갤럭시 음성인식 서비스의 완전한 세대 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외연 확장과 함께 자체 서비스 개발 및 생태계 확대에도 힘을 쏟아 왔다. 지난해 출시된 빅스비 2.0부터는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와 ‘빅스비 캡슐’을 도입해 개발자들이 직접 빅스비 서비스를 직접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을 마련했다. 
 
앞선 4월에는 사용자들이 음성 비서와 더욱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빅스비 셀럽 보이스’를 도입해 유명인들과 대화하듯 빅스비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더했다. 텍스트 음성 변환(TTS) 기술을 통해 사전 녹음된 유명인들의 목소리를 활용, 빅스비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시나리오에 이들의 목소리를 입혔다. 
 
전자 업계 관계자는 "음성인식 서비스가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삶에 더욱 밀접하게 다가오고 있다"며 "삼성은 빅스비로의 일원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빅스비 생태계 확대에 한층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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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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