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성장률 전기대비 -1.3%…속보치보다 0.1%p 상향
작년 1인당 국민소득 3만2000달러…10년내 최대폭 감소
입력 : 2020-06-02 08:00:00 수정 : 2020-06-02 11:20:52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한국은행은 2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 -1.4%보다 0.1%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는 속보치보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이 -0.4%포인트 하향수정된 반면 제조업 등이 0.8%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으며 지출항목별로는 수출 +0.6%포인트와 수입 +0.5%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됐다.
 
지난 1분기 GDP-1.3%인데는 제조업이 운송장비, 코크스 및 석유정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1.0% 감소해서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2.4% 감소했다. 반면 건설업은 토목 및 전문 건설이 늘어 0.2% 증가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재화(의류, 화장품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가 모두 줄어 6.5% 감소했으며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늘어 0.5%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2%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었으나 자동차, 기계류 등이 줄어 1.4% 감소했으며 수입은 광산품(원유 등), 자동차 등이 줄어 3.6% 떨어졌다.
 
한편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2115달러로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10.4%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원화 기준으로는 3743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이 감소한데는 실질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GDP디플레이터), 환율 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작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2%로 2009년(0.8%)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작년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0.9% 하락했다. 1998년 -1.2%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2018년 평균 1100.58원에서 지난해 평균 1166.11원으로 6% 절하됐다. 
 
한국은 지난 2017년 1인당 GNI 3만1734달러를 기록하며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었고, 2018년 3만3564달러로 증가했지만 작년에 후퇴한 것이다. 문제는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는데 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0.2%, GDP 디플레이터가 0.6% 하락으로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250~1260원 수준을 지속할 경우 국민소득 3만달러를 밑돌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3만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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