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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친환경 스타트업에 50억원 지원
2020-05-27 09:36:53 2020-05-27 09:36:53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롯데케미칼은 '롯데케미칼 이노베이션 펀드 1호' 지원 대상 기업으로 '케미코'와 '블루뱅크'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기업은 고배율 폴리프로필렌(PP) 발포 시트와 수처리용 기능성 미생물 대량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 롯데케미칼은 신기술 확보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마곡 중앙연구소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만들었다. 아울러 스타트업 투자 전문회사 롯데액셀러레이터와 함께 롯데케미칼 이노베이션 펀드 1호를 5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이 펀드는 화학·소재·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목적이다.
 
케미코가 개발한 고배율 PP 발포 시트는 스티로폼 대체재로 기대를 모은다. 이 시트는 단열 능력과 가공성은 스티로폼만큼 뛰어나면서 재활용은 편리하고 소각 시에도 유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
 
블루뱅크의 수처리용 기능성 미생물 대량 생산 기술은 하·폐수 처리에 활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한 곳은 전 세계에서 단 두 곳뿐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에 선정한 2개 업체 외에도 10여개가 넘는 지원 대상 기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200억~300억원 규모로 펀드 금액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도 국내를 넘어 미국, 유럽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서승욱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국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을 우선 타깃으로 하며, 기술력을 가진 강소 기억들의 '스몰 석세스(Small Success)'를 통해 대한민국이 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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