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0대 기업 영업이익 61% 감소
삼성전자·SK하아닉스 실적 영향
입력 : 2020-05-21 08:45:01 수정 : 2020-05-21 08:45:01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매출 상위 50개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6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가 한국 CXO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매출 기준 5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33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1.7% 감소했다. 13년 전인 2006년 31조3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규모로는 54조원가량이 줄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향이 컸다. 두 회사는 2018년 총 64조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75% 줄어든 16조원에 그쳤다.
 
매출 5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830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8% 감소했다. 전체 대상 기업 중 반 이상인 30곳의 매출이 줄었다.
 
대형 건설사의 매출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대우건설(20.7%)과 대림산업(20.6%), GS건설(19.5%)은 매출이 각각 20% 안팎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매출이 2018년 40조3000억원에서 25조3000억원으로 37.2% 떨어지면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반대로 HDC현대산업개발은 2조7935억원에서 4조2111억원으로 50% 증가했다. 외주주택 사업 부문 매출이 1조원가량 증가한 영향이다. 삼성중공업은 5조원을 밑돌던 매출이 47% 늘면서 7조원대로 올라섰다.
 
호텔신라와 LG생활건강,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출 순위 50위에 새롭게 진입했고 한국조선해양과 SK가스, 두산중공업은 50위 밖으로 밀렸다.
 
상위 10위권 중에서는 LG화학이 12위로 내려갔고 11위였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새롭게 진입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LG화학, 삼성물산, 대한항공,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8개 기업은 1984년부터 2019년까지 36년 연속 매출 50위에 포함됐다.
 
신경수 지속성장연구소 대표는 "지난해 우리 경제를 대표하는 간판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내리막으로 진입한 상황에서 코로나19는 위험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하반기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조차 생존을 위해 사업과 인력 구조조정, 비용감축을 위한 허리띠 졸라매기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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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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