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검찰, '회계 부정 의혹' 정의연 압수수색
2020-05-20 18:46:12 2020-06-01 18:00:35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검찰이 회계부정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는 20일 마포구 성산동에 있는 정의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등에 산재해 있던 관련 고발건을 모두 이첩 받은지 한나절 만이다.
 
검찰은 이날 정의연 사무실에서 기부금 관련 장부와 회계사항을 담은 PC 등을 압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연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쉼터 용도로 마련한 경기 안성의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과 관련된 운영내역 등도 압수수색 대상이다.
 
윤 당선자에 대한 검찰 고발건은 현재까지 확인된 건만 6건에 이른다. 대검찰청은 전날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윤 당선자와 성명불상의 성명불상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희(정대협, 현 정의연) 관계자를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진정건을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로 배당했다. 정의연이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이용한 무허가 숙박영업을 했다는 것이 고발 취지다.
 
지난 18일 시민단체인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가 윤 당선자를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안동완)에 배당됐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 등 시민단체들이 고발한 정의연 후원금 등 관련 고발사건 3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서정민)와 형사9부로 각각 배당됐다. 그러나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으로 모두 이첩했다. 
 
서울서부지검이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무실 압수수색에 들어간 20일 오후 취재진이 사무실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