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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논란에…일본 언론 "수요시위 중단해야"
2020-05-20 16:58:13 2020-05-20 16:58:1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논란이 확산되자 일본 극우언론이 평화의 소녀상 철거와 수요집회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산케이신문은 20일 '반일 집회를 그만두고 (소녀)상 철거를' 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비판에 귀를 기울여 반일 증오의 상징인 위안부상(평화의 소녀상)을 조속히 철거하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씨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정기 수요시위에 관해 "'증오를 가르치고 있다', '집회를 없애야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씨가) 지금까지 함께 해온 활동해 온 집회 주최단체 운영도 비판했다. 그것을 계기로 단체의 불투명한 회계처리 등의 의혹이 분출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은 좌시하지 말고 조사 등 적절하게 대응할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수요집회 기부금 사용' 의혹을 제기한 이후 두번째 수요집회인 144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 앞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신문은 "이 씨가 이번에 정의연을 비판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반일집회를 그만둬야한다는 주장은 옳다"며 "단체의 부적절한 운영 등을 부각한것도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족 출신으로 일본 국적을 취득한 리 소테쓰 일본 류코쿠대 교수는 이날 산케이신문 칼럼에서 "정의의 미명 아래 '반일'을 표방하고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기부금을 모아 그것을 가지고 생계를 잇고 정계 진출을 노리는 단체나 개인이 있다는 실태를 몰랐다는 것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해야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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