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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청 대변인 "대통령 4차 남북정상회담 의지 변함없다"
이광재의 '태종' 비유에는 "남은 임기 2년 세종을 연상토록 하겠다"
2020-05-11 16:41:34 2020-05-11 16:41:34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4차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연내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 "당장은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남북관계에서는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니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능한 부분부터 협력사업을 추진하면 4차 회담 실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수 있지 않겠나"라며 "코로나19로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강 대변인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국회의원 당선인이 문 대통령을 '기존 질서를 해체하고 새롭게 과제를 만드는' 태종에 비유한 것에 대해 "태종이라는 단 하나의 형상에만 대통령을 가두는 것은 참모 입장에서 좀 다른 의견이 있다"며 "3년 동안 태종의 모습이 있었다면 남은 임기 2년은 세종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것이 참모로서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70% 국정지지율에 대해 "개인적으로 군주민수라는 말이 떠오른다"라고 말했다. 이는 물(백성)이 배(임금)을 띄우거나 뒤집을 수 있다는 중국 사자성어로 민심의 무서움을 의미한다.
 
강 대변인은 "민심을 잘 받들고 헤아려야 한다는 사실을 제가 곁에서 본 문 대통령은 잘 알고 계신다"며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국민 다수가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지지해주고 신뢰를 보내주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달 30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2020년 2차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통과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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