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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목표는 '세계선도 대한민국'…디지털 경제로 도약"(종합)
취임 3주년 특별연설, "남은 임기동안 국난 극복 매진"
2020-05-10 14:41:08 2020-05-10 14:41:0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겠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이 주력이 돼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한국 경제를 도약시킬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남은 임기 동안 국민과 함께 국난 극복에 매진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문제는 경제다. 그야말로 '경제 전시상황'"이라며 "정부는 경제위기 극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개척 △'전국민 고용보험시대' 기초 마련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 국가프로젝트 추진 △'인간안보'(Human Security) 중심의 국제질서 선도 등을 다짐했다.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서는 "이미 우리는 방역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됐다. 'K-방역'은 세계의 표준이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국민들의 협력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방역시스템을 더욱 보강해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방역 1등 국가'가 되겠다"면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 승격 △전문인력 확충 및 지역체계 구축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 △감염병 전문병원, 국립 감염병연구소 설립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더 큰 도전이 남아 있다"면서 "세계의 모범이 되고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또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서겠다"며 "임기 마지막까지 위대한 국민과 함께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이 춘추관을 찾은 것은 6번째이지만 특별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약 22분간의 연설을 마치고 14분간 청와대 출입기자들로부터 '한국판 뉴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남북협력' 등의 질문을 받고 답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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