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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1분기 매출 343억원…전년비 17.2%↓
코로나19로 국내외 사업 위축, 1분기 신작 부재
신작 매출 반영되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 기대
2020-05-07 16:33:04 2020-05-07 16:33:04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웹젠이 다소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을 받아들었다.
 
웹젠은 7일 2020년 1분기 매출이 2019년 1분기보다 17.2% 줄어든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한 68억원이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었다. 직전 분기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1.6%, 35.1%, 25.5% 하락했다. 
 
웹젠 관계자는 "1분기 중 갑작스러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외에서 사업 활동이 위축됐고, 3월 말 출시한 웹게임 외에 신작게임의 출시가 없어 매출이 하락했다"며 실적 하락 이유를 분석했다. 하지만 신작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이 출시되는 2분기부터는 신작 매출이 반영돼 실적이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웹젠은 지난 2월 대만에서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을 출시했다. 뮤 아크엔젤은 지난 6일 기준 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뮤 아크엔젤 국내 서비스는 2분기 내로 시작될 예정이다. 뮤 아크엔젤은 지난 1일 비공개 테스트를 마치고 국내 출시 준비를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준비 일정이 다소 늦춰진 신작 모바일게임 'R2모바일(가칭)'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보완 중이다.
 
웹젠의 1분기 영업이익 상승은 마케팅 비용을 절감의 효과가 컸다. 웹젠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1분기 신작 출시가 없어 마케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로는 78%, 직전 분기 대비로는 60%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경제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 등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위기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여러 변수에 대응하고 있다"며 "신작개발과 연구·개발(R&D)투자로 외부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성 높은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수익성 향상에 꾸준히 힘쓸 계획이다"고 했다.
 
웹젠 CI. 사진/웹젠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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