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IPO 시장…제약바이오·언택트 상장 줄선다
2분기 들어 심사청구 기업 20여곳…전자상거래·온라인플랫폼 기업들도 상장 행렬
입력 : 2020-05-08 06:00:00 수정 : 2020-05-08 06: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시장이 이달 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 드림씨아이에스, SK바이오팜 등 바이오 기업과 비대면(언택트) 기업들의 상장 준비가 눈에 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심이 부쩍 높아진 기업들로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증가로 이전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임상시험 전문 수탁기관(CRO) 드림씨아이에스는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3~4월 동안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상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모 일정이 철회된 것을 감안하면 약 두 달 만에 진행되는 수요예측이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2~13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스팩과 코넥스 기업을 제외하면 3월 중순 엔피디(198080) 이후 두 달여 만에 코스닥 상장 기업이 나오는 셈이다.
 
IPO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기업설명회(IR) 등 상장 준비 과정에 제한이 생겨 3월 이후 거의 멈춰있었다. 지난달 중순까지 상장을 준비했던 센코어테크마저 철회를 결정하면서 두 달간의 공백이 생겼다.
 
4월 들어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IPO시장 분위기도 조금씩 풀리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초부터 이날까지 총 23개(스팩 제외) 기업이 거래소에 예비상장심사를 청구했다. 
 
특히 이달 상장 예정인 드림씨아이에스를 포함해 SK바이오팜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상장이 줄을 섰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상반기 상장을 예고한 만큼 이달 안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일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주목받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업체 미코바이오메드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신청했고, 제놀루션, 피플바이오, 한국파마, 에스엘에스바이오 등의 제약·바이오 기업도 지난달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앞서 예심청구한 피에이치파마, 젠큐릭스, 에이비온 등도 심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코로나19를 겪는 동안 수혜업종으로 떠오른 비대면 서비스 기업들의 상장도 이어진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온라인 플랫폼, 원격의료 등의 업종이 이에 속한다.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지난달 28일 신규상장을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온라인 교육업체 아이비김영(스팩합병), 전사적자원관리(ERP)업체 영림원소프트랩,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기업 에임시스템 등도 상장을 신청했다. 이 밖에 와이즈버즈, 마크로밀엠브레인 등도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이다.
 
이 같은 언텍트 확산 분위기에 힘입어 카카오뱅크가 하반기부터 IPO 실무 준비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전했다. 대표 이커머스 기업인 티몬 또한 지난 3월 월 기준 호실적을 기록하며 IPO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대어급 기업들의 IPO 소식도 구체화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공동 주관사로 확정하고 실무 작업을 진행중이며, 치킨 프랜차이즈 첫 상장인 교촌에프앤비도 지난달 23일 코스피 상장예심신청서를 제출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IPO 시장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국산화가 키워드였다면, 하반기는에는 비대면 서비스와 관련된 키워드들이 지배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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