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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까지…‘할인공세’ 나선 자동차업계
취득세지원·무이자할부 등 시행…코로나 여파 할인경쟁 치열
2020-05-07 06:03:03 2020-05-07 06:03:03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자 업체들이 할인공세에 나서고 있다. 취득세를 전액 지원하기도 하고, 차량 가격을 최대 20%나 깎아주는 등 판매 총력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오는 8일까지 코나(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제외), 투싼, 싼타페를 계약한 고객에게 30만원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수입차 또는 제네시스를 보유한 고객의 경우 G70, G80(신형 모델 제외), G90를 구매하면 100만원을 할인한다. 
 
기아자동차도 이달 카니발 구매고객에게 최대 310만원의 특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중고차 가치 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5월 개인 출고고객 중 별도약정서를 작성한 고객에는 5년 최대 50% 중고차 잔가를 보장한다. 
 
국내는 물론 수입차 업체들도 5월 적극적으로 할인공세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쌍용자동차는 이달 선착순 3000대 한정으로 최대 10% 할인 이벤트를 시행한다. G4 렉스턴, 코란도, 티볼리 등 SUV 전 모델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36개월 이용 시 선수금 부담이 없고, 선수금 20%를 납부하면 60개월까지 기간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신차 ‘XM3’를 할부로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72개월간 3.9% 저금리 할부혜택 또는 기존 잔가 보장 할부보다 높은 잔가율을 보장하는 ‘Xperience’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SM6 구매 고객에게는 상위 트림을 한 트림 아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SM6 프리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245만원의 혜택을 지원한다. 
 
한국지엠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Tax free event’를 시행한다. 콤보 할부 프로그램 적용 시 스파크 구매 고객에게 10년 자동차세에 상응하는 100만원을 지원하며, 말리부, 트랙스, 이쿼녹스 구매 고객에게는 7% 취득세를 지원한다. 
 
르노삼성은 이달에도 XM3 저금리 할부혜택을 부여한다. 사진/르노삼성
 
국내뿐만 아니라 수입차 업체들도 할인에 나섰다. 지프는 5~6월 두 달간 ‘체로키’, ‘그랜드 체로키’를 대상으로 최대 20%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체로키 패밀리 세일’을 실시한다. 2020년식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3.6 가솔린의 경우 최대 1450만원이 할인된 55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토요타는 ‘아발론 하이브리드’, ‘캠리 하이브리드’ 대상으로 취득세를 전액 지원한다. 그동안 할인에 소극적이었던 렉서스도 이달 ‘어썸 케어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고객은 △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금융 프로그램을 이용한 24개월 무이자 할부혜택 △엔진오일 및 오일필터 20회 무상교환 서비스 △1년/2만km 연장보증 프로그램+렉서스 PMS 패키지 중 한 개를 선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수출길이 사실상 막혔다”며 “그나마 상황이 좋은 내수 시장 판매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할인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프는 5월 '체로키 패밀리 세일'을 실시한다. 사진/지프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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